김중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극 마르고 닳도록 스페인 마피아들이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우리나라에 요구한다는 엉뚱한 설정의 연극 마르고 닳도록 1965년부터 저작권료를 받아내기 위해 한국을 찾는 마피아들은 저작권료는 받지 못한 채 한국 현대사의 중요 지점들을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극은 5.18 광주 민주항쟁이나 삼풍백화점 붕괴 같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 현대사를 시종일관 코믹하게 풀어낸다 하지만 극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서는 마음은 결코 가벼울 수 없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지금의 정치적 상황 그리고 세월호 침몰로 수많은 목숨들을 안타깝게 잃어버린 2014년 5월 현재가 과거의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