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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연극/뮤지컬

메피스토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메피스토

 

무대와 조명을 아주 멋지게 사용해서 극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주었다
지적 이성을 상징하듯 책의 탑이 천정에 닳을 듯이 무대 왼쪽에 기둥처럼 서 있고
본능적 욕망을 상징하는 장미의 탑이 같은 모양으로 무대 뒤쪽에 서있다
외쪽 벽면 위쪽으로 화관을 쓴 그레첸이 의자에 앉아있다
무대 뒤편과 옆 벽면 뿐만 아니라 무대 바닥을 이용해 정령들이 나타나는 것도 멋있었고
그리고 음을하고 어두운 무대 뒤편에서 하얀 레이스 침대가 중앙으로 나오며 그레첸의 방으로 장면이 바뀔 때도 멋있었다
무엇보다 발푸르기스의 밤 장면에서 각종 소품들과 조명이 멋있게 사용되어 볼거리가 많았다

 

파우스트역의 정동환과 메피스토역의 전미도, 그레첸역의 이진희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전미도는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정말 소름돋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메피스토가 마지막 장면에서 외치는 이 대사가 극 전체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당신에게 들러붙었소? 아니면 당신이 나를 부른 것이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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