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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연극/뮤지컬

뮤지컬 서편제

 

 

자식들에게 한을 품고 소리를 완성하라고 강요하는 아버지 유봉과
그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질곡의 삶을 살아내며 소리를 찾는 송화
그리고 아버지가 찾는 소리와는 다른 자신이 좋아하는 서양음악을 하기위해 아버지와 누나를 떠나는 동호의
이야기가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번이 세번째로 올려지는 작품 서편제
초연과 재연을 안봐서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동호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극이 진행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호 분량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분량이 많더라도 배우가 그 부분을 완벽히 소화해내면 문제가 없겠는데
연기도 노래도 훌륭하지 못했으며 관객을 끌어들이는 카리스마도 흡입력도 없었다
거기다 동호 엄마의 연기와 노래도 기계적으로 느껴져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송화가 앞이 안보이게 되는 부분과 아버지 유봉이 숨을 거두는 부분
그리고 송화가 심청가를 부르는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다가도
동호가 등장만 하면 눈물이 쏙 들어가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유봉역의 양준모와 송화역의 이자람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이자람의 연기와 노래는 절로 눈물을 쏟아내게 할 정도로 완벽히 송화역을 해냈다

 

 

만족스런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함께해서 그런지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 된 서편제

매번 조금씩 연출이 변해왔으니 다음엔 또 더 멋있게 연출되어지기 바라며 그때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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