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서트/연극/뮤지컬

뮤지컬 셜록홈즈2

 

 

일요일에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을 관람했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창작 뮤지컬로 재작년 공연된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2편을 공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1편을 보지 못해서 1편의 내용이나 공연에서 불려진 노래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은 '잭더리퍼'라고 불리던 19세기말의 영국 연쇄살인범 사건을 풀어가는 셜록홈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추리물과 스릴러물을 좋아하는데다 탄탄한 스토리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극중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표현해내기도 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해서 무척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다

 

 

셜록역의 김도현은 예전에 '형제는 용감했다'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연기나 노래가 훌륭했었지만

셜록이란 캐릭터를 제대로 분석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훌륭하게 연기한 것 같다

 

 

왓슨이 여자라는 설정도 재밌고 특이했지만 제인 왓슨을 연기한 이영미의 연기가 훌륭해서인지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정직하고 똑똑한 왓슨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클라이브 역의 윤형렬, 이전에 봤던 '두 도시 이야기'에서 맡았던 '시드니 칼튼'이나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맡았던 '콰지모도' 역과는

전혀 다른 악역을 연기했는데 또 다른 연기 능력을 발견한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서 팔색조같은 모습 보여주길 바래본다

 

 

에드거 역의 이주광, 강렬한 눈빛이 매력적이고 연기도 훌륭해서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하는 모습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리아 역의 정명은, 목소리도 예쁘고 연기도 훌륭했다

 

 

 

 

레스트레이드 경감 역의 이정한은 감초같은 역할로 극 중간중간 웃음을 일으킨다

니콜라스 역의 김형묵은 언제나 자기 맡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테일러 역의 정종훈과 에밀리 역의 이정화도 역의 비중은 작아도 인상에 남을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앙상블 한사람 한사람 다 훌륭하게 연기해줘서 극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

 

굉장히 알려진 뮤지컬 보러갔다가 실망한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셜록홈즈2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참 기대 이상 만족하며 재밌게 봤다

 

셜록홈즈가 시즌제로 만들어 진다고하니 다음에 만들어질 3편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콘서트/연극/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서편제  (0) 2014.04.07
이리나 실리바노바 & 막심 푸리진스키 내한공연  (2) 2014.04.04
소리꾼 이자람  (0) 2014.03.20
타루 안동 공연  (0) 2014.03.14
보티첼리  (0) 201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