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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동시상영 중이던 영화 중에서 원래는 앞에 상영한(이젠 어떤 영화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영화를 보러갔는데 재미없게 보고나서
본전 생각에 별 기대없이 봤는데 무척 감명받은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야구밖에 모르는 남편과 무료한 결혼생활을 하던 '에블린'은
반복된 일상에 지쳐있는데다 뚱뚱한 몸매의 소유자로 자존감이 무척 낮다
에블린은 남편과 함께 숙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니니'라는 할머니에게서
알라바마주의 '휫슬 스탑'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50년전 미국 남부, '잇지'는 오빠의 죽음을 목격한 후 방황하게 된다
몇년 후 오빠의 죽음을 같이 목격했던 오빠의 여자친구 '루스'가 마을로 돌아오고
처음에 반목하던 둘 사이엔 점차 호감이 생기고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된다

 

나머지 줄거리는 생략하고 어찌됐던 니니의 이야기로 인해
삶의 의욕을 되찾은 에블린은 새로운 직업을 구하며 몸매도 가꾸고
남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가며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해간다

 

에블린 역의 '케시 베이츠'와 니니 역의 '제시카 탠디'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케시 베이츠'는 전작 '미저리'로 잘 알려진 배우인데 같이 간 친구는
미저리에서의 악녀 이미지 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몰입이 안됐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나는 미저리를 보지 않았다. 다행히도(?)